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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멸종, 지구의 경고: 밀렵과 기후 변화, 그 치명적인 연결고리

뉴스룸 12322 2025. 8.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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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현실: 밀렵으로 훼손된 코끼리 사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사바에서 도살당한 코끼리 사체.[다나우 지랑 필드 센터 및 야생동물 구조대][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다 사람이 한 거라고?”잔인한 모습으로 길거리에 방치된 코끼리 사체. 상아를 뽑히고 안면이 크게 훼손된 채 버려져,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다.

 

 

 

 

끊이지 않는 밀렵, 멸종 위기에 놓인 코끼리

밀렵으로 인한 코끼리 도살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1년에 2만마리 넘는 코끼리가 인간에 의해 죽고 있다.

 

 

 

 

생태계의 붕괴: 코끼리 멸종이 초래할 재앙

더 큰 문제는 코끼리가 사라지며, 주변 자연까지 죽어가고 있다는 것. 코끼리는 매일 수백kg의 식물을 섭취하고 배설하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특히 탄소 흡수량이 큰 나무가 자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의 욕심이 동물의 생사를 넘어 숲의 지속가능성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WWF 보고서: 기후 위기의 숨은 해결사, 코끼리

세계자연기금(WWF)는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을 맞아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불법 상아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코끼리의 현실을 조명한 ‘기후위기의 숨은 해결사, 숲의 거인 ‘코끼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심각한 개체 수 감소: 멸종 위기에 놓인 코끼리

WWF의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둥근귀코끼리는 2004년 이후 약 10년간 개체 수가 80%가량 감소했다. 또 보르네오 아시아코끼리의 경우 서식지 파괴 등으로 지난 75년간 대다수 개체가 줄어들어, 현재 약 1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멸종위기’ 단계로 분류돼 있다. 코끼리의 개체 수 감소는 모두 인간 때문.

 

 

 

 

상아 밀렵과 불법 거래의 심각성

아프리카 둥근귀코끼리의 경우 대다수 개체가 상아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 둥근귀코끼리가 주로 서식하는 중부·서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코끼리 사체 중 40%가량이 밀렵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0년간 개체수가 90%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끼리 멸종, 탄소 배출량 증가를 부추기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코끼리 개체 수 감소 현상이 단순히 동물권 문제를 넘어, 탄소배출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코끼리가 서식지 인근 숲 생태계과 공생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숲은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하지만 코끼리가 줄어들면, 숲과의 공생 구조가 흔들리면서 숲의 탄소 흡수 능력도 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코끼리의 역할: 숲의 탄소 흡수 능력 향상

예컨대 코끼리는 하루 약 200kg에 달하는 식물을 먹기 위한 먹이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와 식물을 쓰러뜨리거나 껍질을 벗긴다. 이 경우 땅을 차지하고 있던 작은 나무와 초목의 성장은 억제된다. 그리고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큰 나무’가 자라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아울러 코끼리는 다양한 열매를 먹고 씨앗을 배설물과 함께 넓은 지역에 퍼뜨린다. 일종의 ‘씨앗 배달부’ 역할을 하는 셈. 특히 넓은 지역에 새로운 식물의 자생지를 만들어,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학적 증거: 코끼리의 탄소 상쇄 효과

지난 2019년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등재된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한 마리는 각종 먹이활동을 통해, 연간 약 2000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대림과 같은 고탄소 저장 생태계에서는 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끼리의 사회적 행동과 감정

또 코끼리는 대표적인 고등 동물로 분류된다. 모계 중심의 가족 단위로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는 코끼리들은 인간과 유사하게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코끼리 무리 안에서는 놀이, 보호, 협력은 물론 애도와 같은 사회적 행동도 관찰된다. 인간과 유사하게 고통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WWF의 경고: 코끼리 보호의 중요성

WWF 관계자는 “코끼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곧 숲의 균형이 무너지고, 탄소 흡수 및 산림 재생 능력이 약화된다는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끼리 보호는 단순한 종 보전을 넘어 지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코끼리 멸종 위기, 우리 모두의 문제

코끼리 멸종은 단순한 동물 보호 문제를 넘어, 지구 생태계의 붕괴와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를 막고, 코끼리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코끼리 멸종이 왜 심각한 문제인가요?

A.코끼리는 생태계의 핵심 종으로, 멸종 시 숲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 생물 다양성 감소 등 연쇄적인 생태계 붕괴를 초래합니다. 이는 기후 변화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Q.코끼리 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A.불법 상아 거래에 반대하고, 코끼리 보호 단체를 후원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끼리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Q.WWF는 코끼리 보호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나요?

A.WWF는 보호구역 확대, 서식지 모니터링, 반밀렵 기술 교육, 불법 상아 거래 추적 및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끼리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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