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계의 현실: 석학들의 중국행
국내 최고 권위의 통신 분야 석학이 중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한민국 과학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최연소 임용 기록을 세웠던 송익호 명예교수가 중국 청두 전자과학기술대(UESTC)로 부임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석학들의 '두뇌 유출' 논란을 다시금 점화시키며, 대한민국 과학 기술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송익호 교수의 선택, 그리고 UESTC
송익호 교수는 1988년 28세의 나이로 카이스트 조교수로 임용되어 최연소 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그는 37년간 카이스트에서 연구하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을 지내는 등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부임한 UESTC는 전자전 무기 설계 등 군사 응용 가능 기술 개발로 인해 2012년 미국 상무부의 '수출규제 명단'에 오른 대학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년퇴임 후, 중국행을 선택하는 이유
송익호 교수는 지난 2월 카이스트에서 정년 퇴임했습니다. 카이스트에는 70세까지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정년 후 교수' 제도가 있지만, 연간 3억 원 이상의 연구 과제 수주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이 연구 지속을 원하는 석학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중국으로 향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석학들의 중국행
지난해부터 정년을 마친 석학들의 중국행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기명 전 고등과학원 부원장, 이영희 성균관대 석좌교수, 홍순형 카이스트 명예교수, 김수봉 전 서울대 교수 등 많은 석학들이 잇따라 중국 대학이나 연구기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대한민국 과학 기술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두뇌 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
과기한림원이 지난 5월 정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실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응답자의 61.5%가 최근 5년 내 해외 연구기관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82.9%가 중국 기관의 제안이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연구자의 72.7%가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들 중 51.5%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리더급 연구자 두뇌 유출 이유로는 '정년 후 석학 활용제도 미비'를 꼽는 이들이 82.5%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래를 위한 제언: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
국내외 학계에서는 정년을 마친 석학들의 잇따른 중국행에 우려를 표하며, 국내에서도 이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다 유연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핵심만 콕!
카이스트 최연소 교수의 중국행을 시작으로 국내 석학들의 두뇌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년 후 연구 환경, 특히 제도적 미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대한민국 과학 기술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석학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석학들이 중국으로 가는 걸까요?
A.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정년 후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환경, 특히 국내 제도적 지원의 부족입니다. 중국 대학들이 더 좋은 조건과 연구 환경을 제시하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Q.두뇌 유출, 무엇이 문제인가요?
A.우수한 연구 인력의 해외 유출은 국내 과학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Q.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A.정년퇴임 후에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석학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유연한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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