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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K컬처' 열기에 찬물? 입국 심사 지연, 여행 시작부터 발목 잡다

뉴스룸 12322 2025. 9. 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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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설렘, 공항에서 좌절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입국 심사 대기줄로 인해 여행 시작부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국적의 안드레아스 씨는 30분 이상 대기한 끝에 “여행 시작부터 너무 피곤하네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출입국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 동안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출입국 절차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3년과 지난해 출입국 절차 만족도는 각각 88.2%와 88.1%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다른 여행 인프라에 비해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증가하는 여행객, 부족한 인력

인천공항 이용객은 급증하는 반면, 입국 심사 인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7067만 명에 달했습니다.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으로 여객 수용 규모가 확대되었지만, 법무부의 인력 증원 요청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200명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행정안전부는 6명 증원에 그쳤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자동입국심사 활성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동심사만으로는 공항 혼잡을 완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입국심사, 현실적인 한계

자동입국심사 이용률은 7~8% 수준으로, 제한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홍콩, 마카오, 대만, 독일 등 5개국 국적 외국인만 이용 가능하며, 미국인은 10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다른 국가의 경우, 등록 외국인이거나 과거 방한 시 해당 서비스를 등록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입국심사 대상 국가를 무작정 늘리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입국심사는 외교 상호주의에 기반하는 까닭에 상대 국가도 한국인에게 자동입국심사를 열어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입국 심사는 불법체류자나 테러리스트를 대비하는 역할이기에 자동입국심사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 개선의 필요성

출입국 절차는 다른 여행 인프라에 비해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시급합니다. 치안, 인터넷, 교통, 가이드 등 다른 여행 관련 서비스는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반면, 출입국 절차는 8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근화 문화관광연 선임전문위원은 “출입국 시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과 겹치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더불어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자동입국심사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K컬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불만, 현실을 반영하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국 토픽 게시판에서도 인천공항에 대한 불만족 후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상에 인사를 건네는 곳'이라는 간판과는 달리, 긴 대기줄과 탑승 수속 지연, 보안 검색 지연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불만은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인천공항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항 혼잡이 심화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여론은 인천공항의 개선 노력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인천공항, K컬처의 얼굴을 빛낼 수 있을까?

인천공항의 입국 심사 지연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첫인상을 망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여행객 수에 비해 부족한 인력, 제한적인 자동입국심사, 그리고 개선되지 않는 시스템은 지속적인 불만을 야기합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이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인천공항은 단순히 '관문'이 아닌, 한국 문화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공항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인천공항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대기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경우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혼잡 시에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Q.자동입국심사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현재는 미국, 홍콩, 마카오, 대만, 독일 국적의 외국인만 이용 가능하며, 각 국가별 이용 조건이 상이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안내 데스크 또는 관련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인천공항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A.인력 충원, 자동입국심사 확대,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정부와 공항 측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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