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돈으로 덮는 현실, 장례식장 바가지 상술의 민낯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 유족들은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 틈을 노려 물품 강매, 부당한 요금 청구 등 장례식장의 '바가지 상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장례식장 관련 민원이 551건에 달하며, 이는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관행에 갇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매, 재사용, 그리고 은밀한 이득… 장례식장 '갑질'의 그림자
장례식장에서는 자체 상조 가입을 강요하거나, 입관실 사용을 제한하는 등 유족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수용품을 재사용하거나, 유족이 화환을 처분하는 것을 금지하고 특정 업체와 계약을 맺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는 비윤리적인 행태입니다.
코로나 이후 급증한 민원,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춤했던 장례식장 관련 민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했습니다. 2022년에는 133건으로 2.5배나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매년 130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억눌렸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장례식장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 장례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낼까?
국민권익위원회는 장례식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여 관계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지자체의 장례용품 강매 여부 정기 점검 ▲빈소 사용료를 실제 사용 시간 기준으로 산정 ▲화환 소유권을 유족에게 명확히 부여해 재사용 금지 ▲재사용 업체 신고 시 포상금 지급 등입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장례식장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유족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끊이지 않는 '바가지' 관행, 왜?
2001년 장례식장 '표준약관'이 제정되고, 2016년에는 가격 공시가 의무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가지'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130건 안팎의 민원이 신고되지만, 실제 불공정 행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제도 개선과 더불어 장례식장 스스로의 윤리적 책임감과 자정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합리적인 장례 문화를 위한 노력, 무엇이 필요할까?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처지를 악용하는 장례식장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철저한 정기 점검과 더불어, 장례식장 스스로 양심적인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 합리적인 가격 책정, 유족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 장례 문화 전반에 걸친 개선 노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더욱 존엄하게 만들어주는 사회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핵심만 콕!
장례식장의 바가지 상술, 5년간 551건 민원 발생. 권익위 개선 권고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위해 지자체 점검, 장례식장 자정 노력, 유족 중심 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
자주 묻는 질문
Q.장례식장 바가지 요금,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장례식장 이용 전 가격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적극적으로 항의해야 합니다. 관련 민원 접수 기관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장례식장 관련 민원은 어디에 신고할 수 있나요?
A.국민권익위원회, 소비자원, 해당 지자체 등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증빙 자료를 확보하여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Q.장례식장 문화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A.합리적인 장례 문화를 위한 시민 단체의 활동에 참여하고,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투명하고 윤리적인 장례식장을 선택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분 컷! '라부부' 팝업, 희소성으로 팬심 저격…수집 욕구 자극하는 마케팅 비법 (2) | 2025.09.16 |
---|---|
李대통령, 국가균형발전 강조: 지방 소멸 막고 지속 가능한 성장 이끈다 (0) | 2025.09.16 |
해경 순직 사건, 은폐 의혹에 휩싸이다: 진실은 어디에? (0) | 2025.09.16 |
미국發 관세 폭탄 현실화? 일본은 웃고, 한국은 울상… 자동차 업계의 셈법은? (0) | 2025.09.16 |
해산물 섭취, 생명을 위협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치사율 50%의 공포, 예방은 어떻게? (0) | 2025.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