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도입, 금융노조가 외치는 이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의 노동시간 단축을 이끌어온 주체였다”고 강조하며, 금융이 먼저 길을 열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주5일제 근무 역시 2002년 금융노조가 노사 합의로 처음 도입한 후 2004년 법제화되며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단순히 금요일 오후에 쉬는 것을 넘어, 시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총파업 배경: 38차례 교섭 결렬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도입, 신규 채용 확대,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 시행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38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의 높은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되었습니다. 16일에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26일에는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 4.5일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다
금융노조는 억대 연봉을 받는 금융권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김형선 위원장은 “금융노조처럼 강한 산별노조에서도 이 문제(장시간 근로) 하나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체 대한민국 사업장에선 해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금융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주 4.5일제 도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 사회적 기여 확대
금융노조는 금융권의 '역대급 수익'에 대한 비판을 고려하여,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을 교섭안에 포함했습니다. 최호걸 사무총장은 금융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여 금융산업의 성과를 사회 전체적으로 환원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반납해 금융산업공익재단을 만들어 공익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 불편 최소화 방안: 영업시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시 우려되는 은행 대면 영업시간 감소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노조는 월~목요일 근무 시간 연장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 창구 영업시간을 월~목요일 동안 30분씩 연장하겠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고객들이 금요일에 은행을 방문하는 것보다, 문 닫는 시간에 보통 몰리고 문 닫는 시간에 대해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뒤로 늦추고 주 4.5일제를 시작하면 대국민 불편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사 간 입장 차이와 향후 전망
사측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의 절반 수준인 2.4%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으며,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노사는 주 2회씩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 교섭은 16일과 23일로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김 위원장은 쟁점인 임금과 주 4.5일제 관련 개선안이 나오면, 파업 철회 여부를 포함한 추후 일정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만 콕!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38차례 교섭 결렬, 억대 연봉에 대한 비판, 사회적 책임 강조, 소비자 불편 최소화 방안 제시 등 다양한 배경과 노력을 통해 파업을 진행합니다.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주 4.5일제 도입 시, 은행 이용에 불편함이 생기나요?
A.금융노조는 월~목요일 영업시간 연장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총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은 무엇인가요?
A.임금 5% 인상, 주 4.5일제 도입, 신규 채용 확대,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 시행 등입니다.
Q.노사 합의 가능성은 얼마나 남았나요?
A.쟁점 사항에 대한 개선안이 제시될 경우, 파업 철회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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