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사로잡은 멕시칸 푸드
미국을 대표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이 단순한 멕시코 음식점을 넘어 Z세대 입맛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조사에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유학생의 향수를 자극하는 맛
치폴레는 미국에서 생활했던 한국인들이 “꼭 한국에 들어와 줬으면 하는 브랜드”로 꼽히며, 유학생 경험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리워하는 체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유학생 10명 중 8명이 귀국 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치폴레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 진출, 한국 시장을 선택한 이유
SPC그룹은 내년 상반기, 미국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을 서울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시아 시장 첫 진출지로 한국을 택한 셈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SPC는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법인 형태로 매장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 브리또 100개에서 시작된 성공
치폴레는 1993년 콜로라도 덴버의 청년 스티브 엘스(Steve Ells)가 창업했습니다. 엘스는 요리학교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의 타코리야 음식점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 레스토랑을 꿈꿨지만, 자금 마련을 위해 멕시칸 간편 음식점 치폴레 1호점을 열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빌린 8만 5,000달러로 시작한 이 가게는 하루 107개 브리또만 팔아도 손익분기점이었지만, 실제로는 하루 1,000개 넘게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성공 방정식: 신선함, 저렴함, 그리고 속도
치폴레의 성공 요인은 ‘패스트 캐주얼’이라는 외식 장르를 새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고급 재료를 사용한 맞춤형 메뉴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주문 과정도 간단합니다. 밥, 콩, 고기, 토핑과 소스를 차례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실패 없는 ‘꾸준한 맛’을 구현합니다. 푸드트럭이 아닌 실내 쾌적한 공간에서 빠르게 음식을 받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됐습니다.
주가 하락과 소비 위축, 풀어야 할 숙제
엄청난 붐을 일으켰던 최근 3년과 달리 최근 치폴레를 향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치폴레 주가는 고점 대비 약 4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연초 제시했던 “한 자릿수 초반 성장” 전망을 “전년과 유사”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SPC그룹의 세 번째 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SPC그룹에게도 이번 도전은 중요합니다.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외식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의 사례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치폴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가 전략도 요즘은 답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가성비’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만큼,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로 보입니다.
치폴레, 한국 시장 안착 성공할까?
미국 10대들의 열광을 받으며, 한국 상륙을 앞둔 치폴레. 쉐이크쉑의 성공을 이을 수 있을지, 에그슬럿의 실패를 되풀이할지,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치폴레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A.미국을 대표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맞춤형 메뉴를 제공하며, ‘패스트 캐주얼’ 외식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Q.치폴레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요?
A.SPC그룹의 쉐이크쉑 성공 경험과 에그슬럿의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Q.치폴레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요?
A.신선한 재료, 합리적인 가격, 빠른 속도로 제공되는 맞춤형 메뉴, 그리고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치폴레의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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