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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우산 행렬': 절망 속 희망을 부르는 단비, 가뭄 끝낼까?

뉴스룸 12322 2025. 9.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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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대지를 적신 단비,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던 강원 강릉 지역에 단비가 내린 날, 시민들은 빗소리에 환호하며 오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2025년 9월 13일, 흙냄새와 함께 도시를 적시는 빗줄기는 마치 기다렸던 눈물과 같았습니다. 운전자 오 모 씨는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반가울 줄 몰랐다며, 삑삑거리는 와이퍼 소리마저 즐겁다고 표현했습니다. 식당, 카페, 거리 어디에서든 시민들은 비와 해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최악의 가뭄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강릉 교1동 사거리에서 차량이 지나가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은, 마른 대지에 내린 단비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오봉저수지 '우산 행렬', 비경을 만난 듯한 감탄

오봉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말구리재 전망대에는 우산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어, 마치 비경을 보듯 빗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습니다. 바닥이 드러났던 저수지에 물이 채워지는 광경은 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김 모 씨는 ‘이게 얼마 만에 내리는 비다운 비냐’며, 이 비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또 다른 시민은 전국 소방관과 군인까지 강릉에 모여 급수 작업을 하는 상황에 죄송함과 면목 없음을 표현하며, 예보와 달리 더 많은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간절함은 가뭄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비에 멈춘 급수 작업, 역설적인 상황

단비는 역설적으로 원수 공급과 급수 작업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강릉 도로를 가득 채웠던 급수 차량 행렬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쉼 없이 뛰던 소방관, 군인, 공무원들에게는 재난 사태 선포 보름 만에 찾아온 잠시의 휴식이었습니다. 홍제정수장 진입도로에는 빗소리만 울렸고, 14일에 운반급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남대천 임시취수장에서는 분당 10톤씩 쏟아내던 소방 대용량포도 멈췄습니다. 굵어진 물살과 흙탕물로 인해 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한 소방 관계자는 흙탕물만 조금 가라앉으면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 현장 점검 및 감사 인사

김홍규 강릉시장은 형광빛 우비를 입고 남대천 취수 현장을 찾아, 가뭄 사태를 버티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을 점검했습니다. 그는 물길과 장비를 꼼꼼히 살피고 소방 관계자 등 현장 인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김 시장의 행보는 가뭄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인력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강릉시의 의지를 대변합니다.

 

 

 

 

저수율 13% 회복, 추가 강수 기대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강릉 시내에는 10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봉저수지 인근 닭목재에는 82.5mm, 도마 78.5mm, 삽당령 77.5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새벽까지 동해안에 10~4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1%로 상승, 지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저수율 회복은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추가 강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단비가 가져온 희망: 강릉 가뭄, 끝낼 수 있을까?

강릉을 덮친 극심한 가뭄 속에서 내린 단비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소폭 상승하고, 추가 강수 예보가 있는 가운데, 이번 비가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고, 강릉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이번 비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까요?

A.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강수량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Q.급수 작업은 언제 재개될 예정인가요?

A.운반급수는 14일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Q.추가적인 강수 예보는 어떻게 되나요?

A.기상청은 14일 새벽까지 동해안에 10~4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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