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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5km 완주! 서울 러닝 순찰대와 함께 달린 짜릿한 밤

뉴스룸 12322 2025. 7. 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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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시민과 함께 달리는 특별한 순찰

지난 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부근에서는 특별한 순찰이 이루어졌습니다. 해가 졌지만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 속에서도, 시민들과 경찰관들은 함께 모여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달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든든한 존재들이었습니다. 5분간의 준비운동 후, 약 40명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한 그룹은 러닝 동호회 'BRRC' 회원들, 다른 그룹은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였습니다. 기자는 후자에 합류하여 그들의 열정과 노고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달리면서 순찰한다!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의 활약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는 'BRRC' 회원 중 자원자들로 구성되어, 말 그대로 뛰면서 동네 순찰을 합니다. 시민 20~30명 정도가 순찰대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지원을 받습니다. 매주 목요일 정기 순찰을 진행하며,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서대문경찰서 범죄예방운영과 소속 경찰관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이들은 '런데이' 앱을 활용하여 순찰 활동을 기록하고, 우범지대나 위험한 부분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즐거움과 봉사의 기쁨을 동시에

러닝 순찰대원들은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김순덕(59) 씨는 "예전에는 앞만 보고 뛰었다면 이제는 쓰러진 취객 등이 있는지 유심히 본다"고 말하며, 페이스나 기록보다는 서대문구 시민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세리(28) 씨는 며칠 전 러닝 중 신호등 앞 충돌방지보호대 파손을 발견하고 신고하여, 즉시 조치가 완료된 사진을 전송받은 경험을 공유하며,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음에 큰 보람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러닝 순찰대는 개인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석이조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전 순찰

러닝 순찰대에는 특별한 멤버도 있습니다. 바로 반려견입니다. 홍제동 주민인 순찰대원 한승우(40) 씨는 3살짜리 비글 '호비'와 함께 달립니다. 한씨는 "항상 뛸 때 강아지를 데리고 다닌다"며, 호비가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닌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5km 완주, 그리고 짜릿한 성취감

기자는 맹렬한 열대야 속에서 5km를 완주하는 쉽지 않은 도전을 했습니다. 목표 지점인 홍제폭포가 가까워질수록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함께 뛰는 동료들과의 격려 속에 마침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지만, 평소 혼자 뛰며 '자신과의 싸움'만 하던 기자는, 같이 뛰는 즐거움과 힘을 실감하며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홍제폭포에 도착했을 때, 그대로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달콤한 물맛과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더 나은 서울을 위한 노력

염민규 BRRC 대표는 "처음에는 시민들이 러닝순찰을 신기한 듯 관찰했지만 이제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응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순찰대원들이 순찰 후 장비를 보관하거나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구역별로 생긴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20년째 러닝을 한다는 임창빈(64) 씨는 "러닝을 하면서도 남을 위해 봉사하면 일석이조인 데다 봉사의 자부심도 크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러닝순찰대 담당 이예능 경위는 "러닝의 동적인 에너지가 순찰과도 좋은 시너지를 내 주민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에 곧바로 적절한 신고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현재 송파·강남·서대문 구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리고, 순찰하고, 봉사하는 서울 러닝 순찰대의 뜨거운 여름

폭염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서울 러닝 순찰대의 열정!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며,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을 보여줍니다. 짜릿한 완주의 순간, 그리고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기억합시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러닝 순찰대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각 구별 러닝 동호회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문의하여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런데이' 앱을 통해 순찰 활동에 참여하고 기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Q.러닝 순찰대의 활동은 무엇인가요?

A.러닝 순찰대는 달리면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순찰 활동을 펼칩니다. 우범지대, 시설 고장 등을 발견하면 신고하고, 시민들에게 기초 질서 준수 사항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합니다.

 

Q.러닝 순찰에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나요?

A.네, 반려견과 함께 러닝 순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목줄을 착용하고,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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