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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린 HIV 감염인, 13시간 응급실 뺑뺑이… 차별의 그림자

뉴스룸 12322 2025. 9.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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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인, 절박한 순간에도 차별의 벽에 가로막히다

엄지손가락이 잘려 응급실을 찾았지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해 13시간 이상 돌아다닌 사례는, HIV 감염인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는 차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 거부를 넘어,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손민수 KNP+ 대표의 증언처럼, 이러한 차별은 HIV 감염인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의료진의 무지, 편견, 과도한 공포심이 이러한 차별을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현장, HIV 감염인에게 불친절한 공간

KNP+와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의료기관 내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함을 보여줍니다. 응답자의 47%가 병원을 우호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51.9%는 지난 5년간 별도의 기기나 공간 사용, 직원의 수군거림, 부정적 태도, 수술 또는 시술 거부 등 한 가지 이상의 차별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차별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HIV 감염인들의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의료진의 올바른 인식 개선과 태도 변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차별의 다양한 형태: 김장 비닐, 과도한 소독, 그리고…

의료기관에서의 차별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손 대표는 HIV 감염인 진료 시 김장 비닐을 깔고 진료하거나, 과도한 소독을 하는 등 불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사례를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HIV 감염인에게 모멸감을 주고, 낙인 효과를 강화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된 사례만 20건이 넘고, 60% 정도가 권고 조치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의료 현장에서의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보여줍니다.

 

 

 

 

인권위의 권고: 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

인권위는 HIV 감염을 이유로 수술을 거부하는 행위는 차별에 해당하며, 해당 의료기관에 직무교육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는 의료 제공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근절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HIV/AIDS에 대한 정확한 이해, 차별 해소의 시작

HIV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을 통해 전파되며,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에이즈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치료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도 현저히 낮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르면, HIV 감염인을 진료하거나 수술할 때 일반 환자와 동일한 표준 주의 지침을 적용하면 충분하며,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HIV/AIDS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공포와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PEP 접근성 강화, 감염 예방의 핵심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사침 찔림 사고 발생 시 70시간 내 HIV 예방 약제인 PEP(노출 후 예방 요법)를 시행하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PEP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수술 거부와 같은 의료 서비스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HIV를 진료하는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PEP 접근성을 강화하여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이는 HIV 감염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방안입니다.

 

 

 

 

차별 없는 의료 환경, 모두를 위한 약속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의료 현장에서의 차별은 HIV 감염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킵니다. HIV/AIDS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 없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PEP 접근성을 강화하여 HIV 감염인들이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포용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HIV 감염인도 일반인과 똑같이 진료받을 수 있나요?

A.네, HIV 감염인은 일반인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차별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Q.HIV 감염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A.HIV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Q.HIV 감염인이 의료기관에서 차별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의료진의 HIV/AIDS에 대한 무지, 편견, 과도한 공포심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확한 정보 부족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불필요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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