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감소, 기온 급상승의 역설: 지구에 드리운 새로운 그림자
3년 연속 '기록의 해', 지구 기온 급상승의 경고
지금 인류는 3년 연속 기록의 해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2023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4도, 지난해는 1.52도 높았고, 올해는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 1.49도 높은 상태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상승폭이 너무 큽니다.
온실가스 증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기온 상승
WMO는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은 온실가스 증가에 의한 기온 상승 추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추가적인 기온 상승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WMO는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1.55℃ 높다고 분석했는데(지구의 평균 기온은 분석 기관과 분석 방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 0.26℃가 추가적인 기온 상승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례적인 기온 급상승의 원인
이들 그래프에서는 엘니뇨현상이 단연 눈에 띄는데, 강한 엘니뇨가 출현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합니다. 2023년과 2024년 사이 동태평양에서는 강한 엘니뇨가 출현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했고,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에어로졸 감소와 기온 급상승의 상관관계
WMO는 선박 배출 에어로졸과 동아시아의 에어로졸이 줄어 기온 급상승에 일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고체 또는 액체 입자를 말합니다.
선박 배출 에어로졸 감소의 배경
지난 2020년 1월 1일을 기해 선박용 연료의 황 함량에 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규정이 발효되었습니다. IMO의 새 규정은 선박용 연료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 조치로 선박이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황산화물 배출이 80%나 급감했습니다.
인간 활동과 지구 혼탁화의 역설
인간은 산업혁명 이후 막대한 화석연료를 태우고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켰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태운 화석연료에서는 온실가스와 더불어 수많은 오염물질도 같이 배출했습니다. 이렇게 배출한 오염물질이 결과적으로 햇빛을 가려 기온을 떨어뜨렸습니다. 이것을 ‘지구 혼탁화’라고도 부릅니다.
미세먼지 감소와 기후 변화: 복잡한 방정식
미세먼지 감소는 대기 질 개선에 기여했지만,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선박 및 동아시아 에어로졸 감소는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대기 오염 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에어로졸 감소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에어로졸 감소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에어로졸이 줄어들면서 햇빛을 가리는 효과가 감소하여 기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Q.선박 연료 규제가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선박 연료의 황 함량 규제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여 대기 질을 개선했지만, 동시에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Q.향후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대기 오염을 줄이면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재생 에너지 확대, 오염 물질 배출 감축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